작 업 일 지

[2010.01.22, 식물] 집안의 식물

길위의행복 2010. 2. 21. 13:45

이걸 만들 때는 봉평의 메밀밭에 세워져 있던 원두막의 느낌을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냥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든 도자기입니다. 형태를 만들어 놓고 말리는 와중에 상판이 조각나고 쪼개졌습니다. 훌륭한 도공은 조그마한 흠이라도 발생하거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망치로 깨뜨린다는데, 저는 그 반대인 모양입니다. 흠이 있으면 그 흠을 있는 그대로 살려서라도 끝까지 가보자는 쪽입니다. 작품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자세와 실험적인 자세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막상 만들어 놓았지만 마땅한 용도를 생각해 내지 못해서 그냥 두었는데, 아이들이 예쁜 음식으로 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소풍 가서 나무 아래에 음식을 차려 놓고 먹는 상상을 해 봅니다.


[마삭줄, 호야]


예전에 행사 때 받아 두었던 꽃 바구니를 재활용했습니다.


[빅토리아 - 드라세라의 일종]


[?]


[바이올렛]


[?]


[흑토이]


[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