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여러 가지 금속 염료들을 준비해 두고 뿌듯해 하시던 선생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금속 염료들을 바탕에 칠하고, 그 위에 유약을 칠해서 결과를 살펴 보고 있습니다. "적당"한 두께로 칠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처음 한동안은 산화철과 망간을 쓰다가 지금은 탄산동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1) 처음엔 어떤 느낌이 날지도 모른체 그냥 칠했습니다.
2) 아래쪽은 산화철, 그리고 위쪽은 탄산동을 칠해서 어떤 느낌이 들까 실험해 보았습니다.
3) 거친 흙을 쓸 때는 거친 느낌이 나고, 부드러운 흙을 쓸 때는 한없이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조금만 두껍게 칠해진 부분이 있으면 마치 심연을 보는 듯하고, 옅게 칠한 부분은 그 은은함으로 눈을 사로잡네요.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하다는게 아쉬운 순간입니다.